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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그맨 (커버이미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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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그맨

같이보는책

박연수 글.그림

2017-10-2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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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소개
저자소개
목차
그림책 전문출판사 ‘같이보는책’에서 첫 국내창작 그림책 <에그맨>을 펴냈어요. 에그맨의 ‘노란 것에 관한 트라우마’를 아주 독특하게 표현한 이야기입니다.
에그맨은 달걀이 어떤 존재인지 관심을 기울일 여유도 없이 온종일 상하고 깨진 달걀을 버립니다.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기계 부속품처럼 그저 똑같은 일을 반복하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. 죽은 달걀 더미 사이에서 기적처럼 살아 있는 병아리를 만난 것이지요. 노란 병아리는 에그맨에게 구원자와 같은 존재로 다가오고, 마치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은 희망을 안겨줍니다.
하지만 그 순간에 노란 병아리가 죽음의 구덩이로 사라지고,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이 제일 끔찍한 절망으로 바뀌어버리고 맙니다. 그러자 에그맨은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집으로 책 속으로 도망쳐버립니다.
이 책은 획일적인 교육 제도와 사회 시스템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자기를 잃어버리고 실체 없는 두려움에 빠지고 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.
그렇다면 노란 병아리와 노란 것들에 관한 트라우마에 빠진 에그맨이 어떻게 그 두려움에서 빠져나오게 될까요? 에그맨은 단순히 과거를 잊기 위해 책을 파고들지만, 외면할수록 상처는 더 커질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결국 과거의 상처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. 온전히 자기다움을 회복하는 길이 바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는 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.
이야기를 읽다 보면 왜 노란 것인지 궁금해져요. 노란색은 흔히 빛과 밝음, 생명을 상징하고 무언가 희망을 느끼게 하지요. 그런데 에그맨이 그토록 희망적인 것들에게서 공포를 느끼고 트라우마까지 겪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? 무심코 자신의 손으로 내버린 달걀 속 그 많은 생명들과 자기 안에 계속 존재해온 그림자를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지요. 그래서 더 깊은 어둠 속으로 숨어버리는 편을 선택합니다. 결국 자기 안의 노란 병아리를 인정하고 마주한 순간 에그맨은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됩니다. 그렇게 자기 안의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껴안으며,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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